"심곡천교회" 디자인 초안. 4층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교회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장면이다.
몇십년간 머물던 곳을 떠나서 다른곳으로 교회를 옮겨야 했고 마음아픈 어떤 이유로
성도들 모두 힘든 상황이었다. 쓸 수 있는 예산도 넉넉치 않았다.
예수님이 가신 골고다 언덕길을 생각하고 디자인했다.
교회 문을 열면 폭1.2m , 길이 25m 의 어둡고 긴 복도가 보이고 복도 끝엔 빛이 있고
빛 속엔 십자가가 있다.
벽은 어둡고 차갑고 단단한 콘크리트이고 바닥은 울퉁불퉁한 돌길이다.
복도 중간 어디에도 조명은 없다.
25m 끝에만 조명이 있을 뿐이다.
복도 끝에 다다라야만 예배당과 다른 공간으로 갈수있다.
예수님이 가신 고난의 길. 벽면엔 아무런 장식도 하지 않고 조명조차 없다.
시각적인 요소를 모두 제거했다. 걷기 불편한 바닥을 만들어서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올라가신 골고다 언덕을 형상화 하고 고난에 동참하자 라는 의미를 담았다.
긴 복도 끝에 빛나는 십자가를 바라보며 어떤 어려움과 고난에도 십자가만 보고
나아가자 라는 메시지를 공간에 담았다.